서울대 09학번 수의예과 장혜린(특기자전형)

아마 혼자서 면접을 준비했더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지금의 나는 종로학원과 함께 했기에 가능하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너무 어려워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할 수 있다고 늘 격려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수능이 끝난 날 숨 돌릴 시간도 없이 예정보다 하루 일찍 서울대학교 1단계 발표가 났다. 우선 수능이 끝난 시점에서 울산에서는 면접 준비를 제대로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판단에 부모님, 선생님들과의 상담 끝에 보름 정도 종로학원에서 면접 준비를 하기로 했다.

면접을 한 번도 제대로 공부해 보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고난이도 수학, 과학을 공부하는 것은 처음에는 많이 부담이 되었다. 하지만 첫 오리엔테이션에서 나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다 같은 입장이었다. 포기하지 않고 선생님들이 이끌어 주시는 대로 잘 따라만 간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말씀을 듣고 용기를 얻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하루에 수학, 과학 3시간씩 수업을 했다. 학교 수업은 50분이라도 중간 중간 지루하고 시간이 안 가는 때가 많았는데, 3시간 연속으로 하는 수업인데 지루하지가 않았다. 물론 수업내용은 만만하지 않았다. 아침에 자습 시간, 저녁에 수업을 마치고 잠들기 전까지 복습을 해야 겨우 다음 날 수업을 따라갈 정도였다. 그래서 도중에 그만두는 친구들도 몇 생겼다.

학원에 강의실이 많아서 수업 외의 시간에도 언제든 자습을 하고 싶을 때마다 자습을 할 수 있었다. 교무실에 선생님들도 항상 계셔서 자습을 하다 모르는 것이 있을 때는 언제든지 여쭤 볼 수 있었다. 또 고등학교 과정 외의 내용을 배우다 보니 수업 자료만으로는 이해가 부족한 부분은 선생님들께서 자료를 챙겨주시고, 대학 과정 책도 구해주셔서 언제든지 보고 공부할 수 있게 해주셨다.

수학, 과학 수업 외에 모의 면접, 비디오클리닉을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지식이 아닌 면접에 임하는 태도 등 세심한 것들 또한 배울 수 있었다. 모의 면접은 실제 면접장 같이 15분간 문제를 혼자 푸는 시간이 있었고, 15분 후에 배정된 강의실에 들어가 면접을 하였다. 수업에 들어오셨던 선생님들 외에 학원의 다른 선생님들도 면접관으로 참여해 주셔서 처음 뵙는 선생님과 면접을 할 때는 더 실제 면접 시험 같아서 긴장이 많이 되었다. 그 전까지는 내가 어떠한 부분이 잘못되었다는 지적을 받아도 내 모습을 볼 수 없어 답답하기만 하고 고치기가 힘들었는데 비디오클리닉을 통해 처음 문을 열고 들어가는 모습부터 면접을 끝내고 나가는 모습까지 다 볼 수 있어서 내가 뭘 잘못했는지, 어떤 부분을 고쳐야 하는지 직접 보면서 확인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 나의 모습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의 모습도 보면서 배워야 할 점, 실수하지 말아야 할 점을 확인할 수 있어 다른 수업만큼이나 유익했다.

학원에 있는 보름 동안 타 대학의 면접, 논술고사도 있었다. 그러나 면접이나 논술고사 시험이 학원에서 모의 면접을 하는 날과 겹쳤다. 모의면접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학원 수업 중 3번의 모의 면접 중 1번을 빠지는 것이 싫어서 타 대학의 면접, 논술고사를 다 포기하고 학원에서 하는 프로그램에 충실하기로 했다.

그렇게 수업을 듣고 서울대 면접을 보고 12월 12일 최종 합격 발표가 났다. 아마 혼자서 면접을 준비했더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지금의 나는 종로학원과 함께 했기에 가능하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너무 어려워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할 수 있다고 늘 격려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