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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09학번 건축학과 신영우(지역균형전형)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어.
비디오 클리닉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고쳐나가는 거야.
지금부터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고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약 2년 반 동안 오로지 서울대 건축학과 지역균형선발을 위하여 수능과 내신을 동시에 관리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다른?친구들의 서울대 내신환산점수와 비교해 보면 보통 평균보다 낮았던 나는 지역균형으로 과연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1차를 통과했을 때는 정말 꿈만 같았다. 하지만 그 기쁨은 잠시였고 다시 2차를 통과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면접으로 과연 내신 점수를 극복할 수 있을까? 면접 시험은 반영 비율이 10%밖에 안 되는데 과연 승산이 있을까?’하는 생각들이 끊임없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하지만 해보 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은 비겁하다고 느껴져서 결국 면접을 준비하기로 마음먹었다. 여러 면접 대비 학원들을 알아봤지만, 그 중에 종로학원이 가장 면접 시스템이 잘 되어 있었다. 약 보름 동안의 학사 생활을 하러 서울에 올라오기로 결정했다.

처음에는 마음속에는 불안감과 부정적인 결과들이 머릿속을 꽉 채우고 있었지만,
2주간의 체계적인 면접 대비 학습을 열심히 수강하다 보니 어떤 문제가 나와도 풀 수 있다는 자신감과 면접관 앞에서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도 당황하지 않는 침착함을 가질 수 있었다.

면접 준비는 크게 수학, 과학, 기초소양 3가지로 나뉘어졌다. 각각 다양한 기출 자료들과 모의 문제들 그리고 1대1 모의면접과 면접 장면을 녹화해서 틀어주는 비디오클리닉 과정이 있었다. 특히 비디오클리닉 과정은 선생님들이 화면상으로 보이는 개인의 취약한 부분들을 캐치해주셔서 보다 완벽한 면접이 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비디오클리닉에서 내 자신이 면접하는 모습을 처음 화면으로 봤을 때는 정말 부끄럽고 절망감만 들었었다. 말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못하고 끊어지는 부분들, 시선은 면접관을 놔두고 허공에, 다리는 무의식적으로 덜덜덜 한 마디로 이곳 저곳 허점투성이였다. 하지만 면접 선생님들은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어. 비디오클리닉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고쳐나가는 거야. 지금부터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라고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셨다.

계속되는 1대1 모의면접에서 선생님들은 쉽고 어려운 문제의 대처 방법, 면접 시 시선 처리 방법, 다리 떨림을 막는 방법, 면접에 임하는 태도 등을 꼼꼼하게 가르쳐주셨다. 그래도 부족한 부분은 저녁 자율 학습 시간 동안 친구들끼리 각자 역할을 정해서 그 부분을 위주로 면접 연습을 철저하게 해나갔다.

면접 날이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불안감으로 꽉 찬 마음 한구석에는 희망이 싹트고 있었다. 처음 학원에 와서 선생님께 이 점수로 과연 서울대 지역균형 2차를 통과할 수 있을지 물어봤을 때는 확실한 대답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면접을 코앞에 둔 최종 마무리 통합면접 때 선생님께서 “처음보다 많이 나아졌고 실제 면접에 가서도 이 정도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거야.”라고 하셨다.

나는 2주 동안 쏟아 부은 열정과 피나는 노력이 결코 헛되이 되지 않도록 꼼꼼하게 최종 마무리를 하고 면접당일을 맞이했다. 총 두 문제 중 둘 다 확실한 답을 도출하지는 못했지만 학원에서 모르는 문제가 나올 경우를 충분히 연습했기 때문에 면접관(교수님) 앞에서 침착하게 그리고 내가 아는 부분까지 당당하게 풀어 나가며 교수님께 힌트를 요구했다. 비록 교수님이 내가 아는 부분을 풀어 나갈 때도 나의 허점을 찌르며 날카로운 질문을 하셨지만 절대 당황하지 않고 학원에서 연습한 대로 마음의 평안을 유지하며 10분의 짧고도 긴 면접을 마치고 나왔다.

종로학원이 아니었다면 10%의 작은 면접 반영 비율을 나의 발판으로 삼아 맺은 서울대 09학번 최종 합격의 결실은 없었을 것이다. 약 3년 동안 수능과 내신을 관리해온 것이 헛되지 않게 해준 종로학원 논술 선생님들께 한 번 더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내신이 높지 않은 고3 수험생들은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면접에서 충분히 도약할 수 있으니 끝까지 열정과 최선의 준비를 다하면 여러분의 꿈은 이루어지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