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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L 복사 2009 인하대 논술 모의논술고사 문제 및 해설
입시자료 / 대학별고사 2008.10.09 출처 : 관리자   조회수 : 3072

09학년도 1차 인하대 논술모의고사
가. 계열공통

1. 출제문 

※ 제시문을 읽고 주어진 논제에 대한 답안을 작성하시오. (20점, 600±60자)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인 오비락은 평소 친구들이 어려움을 당하면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면서 해결될 때까지 돌봐주고 이것저것 챙겨주길 좋아하는 학생이다. 지난 주말을 지내는 동안 마침 가까이 지내는 학급 친구들에게 선물해 주면 좋을 몇 가지 물건이 수중에 들어 왔다. 형이 읽으라고 건네준 철학책은 자신이 읽기엔 다소 벅찼고 책벌레인 유원칙에게 주면 더 좋아할 터였다. 누나가 야유회에서 상품으로 타온 초콜릿이 열 상자나 있었는데 한 상자는 먹보 전실익에게 한 상자는 빼빼 나우정에게 주고 싶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늘 붙어 다니는 여보배가 걸렸다. 그에게는 자신이 아끼던 음악 CD를 한 장 주기로 했다. 좀 아까운 생각도 들었지만 여보배가 용돈을 모아 구입하려고 벼르고 있는 것이었다. 여보배는 남에게서 좀처럼 뭘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친구였지만 이 CD만큼은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 여겨졌다.

마침 오비락의 학급에는 회장이 전학을 가서 조만간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이었다. 오비락은 이번 기회에 급우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회장 보궐 선거 후보로 등록해 놓았으며, 경쟁자인 다른 급우와는 지지도 면에서 우열을 가늠하기 힘든 형편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친구들에게 선물을 주는 것이 혹시 오해를 살까 마음에 걸리기도 했지만 늘 하던 일이라 별 문제가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다. 친구들의 기뻐할 표정을 생각하니 오비락은 빨리 학교에 가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월요일에 등교하자마자 오비락은 친구들을 만나 선물을 건넸다. 그런데 이 같은 상황에서 오비락이 물건을 건네자 친구들의 반응은 제 각기 달랐다. 이들은 나중에 오비락이 없는 자리에서 이 일에 대해 의견을 나눌 기회가 있었다. 

유원칙 : 아까 오비락이 자기가 읽긴 좀 벅차다면서 형이 준 철학책을 나에게 주려고 하더라. 평소에 무척 읽어 보고 싶던 것이긴 해. 그런데 그 친구 이번에 학급 회장에 출마했잖아? 그럼 그 책은 뇌물이 되는 거 아냐? 그러면 곤란하지. 절대 받을 수 없다고 했어. 아무리 친구고 평소 베풀기 좋아하는 성격이긴 하지만 이런 때 녀석처럼 행동하는 부정직한 후보를 지지할 수는 없어. 이 사실을 학생 윤리위원회에 알려야겠어. 

전실익 : 나에겐 초콜릿을 주더라. 내가 마다할리 없지. 그런데 학기 초에 옆 반 회장 후보가 같은 반 애들에게 피자 세트를 사준 일로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일이 있는데, 함께 얻어먹은 그 반 학생윤리위원회 위원도 자격을 잃었어. 나도 위원이라는 사실은 너희도 알고 있지? 부모님은 살찐다고 간식 사먹을 용돈도 주시지 않고, 초콜릿도 매달 지급되는 위원 활동비를 아껴서 사 먹는 거야. 그렇지만 내가 위원 자격을 박탈당하면 결국 더 손해지. 괜한 소문이라도 나면 오비락에게도 좋을 게 없고. 앞으로 졸업할 때까지 내내 좋아하는 초콜릿을 먹기 위해서라도 미안하지만 일단 사양한다고 했어.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친구가 주는 것이고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누가 본 것도 아니고. 혹시 누가 봤더라도 늘 뭔가를 나눠주는 녀석인걸. 그래서 결국 받았어. 

나우정 : 그래 나도 받아서 벌써 다른 애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는걸. 오비락은 늘 우리들에게 뭘 주는 친구이지. 평소 하던 행동이고 우정의 표시야. 그것을 무슨 뇌물이니 어쩌니 할 수 있을까? 나야 초콜릿을 받고 받지 않고를 떠나 둘도 없는 친구이고 항상 베풀기를 좋아하는 오비락에게 한 표 찍을 테지만, 아무튼 오비락이 부정직하니 어쩌니 하는 말은 듣기 거북하구나. 너무 착하다 보니 앞뒤 가리지 못해서 그런 것이지. 선거 기간에는 오해를 살 수도 있으니까 다른 친구에게는 선물을 자제하란 이야기는 해 두었어. 

여보배 : 나에게는 다 들었다며 CD를 한 장 주더라. 어제까지만 해도 아무리 들어도 싫증나지 않는다고 하던 그 CD 말이야. 그게 오비락이 요즘 애지중지하는 물건이라는 사실을 내가 잘 알아. 다른 사람에게 신세지지 않는 것이 내가 보배처럼 소중히 여기는 생활신조라는 건 너희들도 잘 알고 있지. 나도 그 CD가 무척이나 갖고 싶어서 용돈을 모으고 있긴 하지만 거절했어. 네 마음은 잘 알겠으니 됐고 각자 소중히 여기는 것을 간직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했지. 

【논제】(가) 오비락이 친구들에게 건넨 선물에는 뇌물성이 있는지 없는지, 혹은 분명하지 않은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적절한 이유(기준)을 들어 서술한 다음, 이와 연관지어 (나) 유원칙, 전실익, 나우정, 여보배 네 학생이 취한 태도 중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나 골라 나머지 세 사람의 태도와 비교하며 논술하되, 그와 같은 태도에는 어떤 단점이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반드시 언급하시오. 

* 자세한 내용은 첨부 파일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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