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부 반영방법 다양화 가능성
2008학년도부터는 학생부 반영방식이 등급제와 표준점수+등급제가 주종을 이루는데,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사립대학들이 주로
반영하는 방식인 표준점수+등급제는 등급간의 점수 차이가 서울대, 서강대 등이 시행하는 일반 등급제보다는 점수 차이가 덜 벌어진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최근 고려대가 학생부에서 과목별로 원점수와 평균점수 간의 격차에 따라 차등의 등급을 둘 수 있다는 것은
고교 등급제를 두겠다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과목별 성적에서 원점수와 그 집단의 평균점수가 많이 벌어질수록 가산점을 줄 수 있는
제도를 등급제로 만들어 활용하겠다는 취지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물론 이 경우에도 점수차가 많이 벌어진다고 무조건 상위 등급을
적용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외에도 몇몇 주요 대학들은 재수생들에게 학생부 성적이 저조할 경우 취득한 수능 등급에 의해서 새로운 학생부 등급을 부여받을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 중에 있으며, 이러한 방식은 일부 대학에서는 고3생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쨌든 2008학년도부터는 학생부가 석차 기준의 상대평가제로 실시되므로 그 영향력은 이미 높아졌고, 이에 따라 학생부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특히 수시에서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는 지역균형선발제 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2008학년도에 서울대는
전체 1/3 규모를, 고려대와 연세대 등은 10% 정도를 지역균형선발제로 모집할 예정인데, 교육부 방침에 비추어 볼 때 주요
대학들의 지역균형 선발 규모 또한 많게는 15~20% 정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학생부 성적을 적극 반영하고 있는 지역균형선발제도도 잘만 활용하면 우수한 학생부 성적으로 인해 손쉽게 상위 대학에 진학할
수가 있다.
■ 대학별고사
대학별고사 영향력 증가
학생부 성적의 반영 비중 증가와는 별도로 대학별 고사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대학들이 대학별 고사의 반영비율을 축소 조정하기보다는 등급제 실시로 변별력이 축소되는 수능시험의 반영비율을 조정하는 방법을
택했기 때문이다.
대학별 고사는 크게 논술과 구술면접, 적성평가시험으로 나눌 수 있다.
논술고사의 경우 교육부에서 발표한 논술 출제 가이드라인에 의해 영어지문이 없어지긴 했어도 교과목들의 핵심 내용을 제시문에다 담아서
수험생들의 교과 이해 능력까지를 간접 측정하는 통합교과형 논술 형태로 치러지게 되어 변별력이 현재보다 더 커질 수가 있다.
자연계 논술고사 실시
면접구술고사는 자연계도 상당수 대학들이 면접을 폐지하고 논술고사로 전환함으로써 면접고사의 실제 비중은 축소가 예상되고 있다.
또 중상위권 대학 중심으로 반영되고 있는 전공적성평가시험은 올해도 일부 대학에서만 실시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부분 대학 수능을 등급점수화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크게 일정 등급을 자격기준으로 제시하는 방법과 각 영역과 과목마다 등급별로 대학이 일정 점수를 부여하는 2가지
방식으로 적용된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포함하여 절대 다수인 189개 대학에서는 수능시험을 자격기준화하지 않고 수능영역마다 1등급부터 9등급까지
일정한 점수를 부여하여 반영영역과 과목별로 해당 지원자가 취득한 등급에 따른 점수를 합산시켜서 가는 방법으로 활용하게 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학과별로 일정 등급 이상을 요구하여 자격기준화하되, 상위 등급자가 지원했을 때는 가산점을 각각 부여하는 형태로
반영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대학은 현재 한남대, 경남대 등 극소수인 5개 대학에 그치고 있다.
수능 영향력은 여전
수능의 영향력이 2007학년도에 비해 현저하게 줄어든다고 보긴 어렵고, 등급과 등급 사이의 점수를 대학들이 자율로 부여할 때
격차가 좀더 벌어지게 될 수 있을 뿐이다. 또한 대학들은 등급마다 점수를 부여할 때도 지원이 집중되는 등급끼리는 수능 점수 차이를
좁힐 가능성이 많다. 결국 수험생들은 2008학년도에도 수능에서 보다 높은 상위 등급에 속하기 위해서는 수능 준비를 결코 소홀히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수시 전형에서 합격하고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넘지 못해 불합격한 기존의 사례에서도 보듯 일정한
등급을 합격선 높이에 따라서 제시하는 자격기준화로 적용하는 경우도 수험생측에서는 준비가 쉽지만은 않다.
■ 특목고와 자립형사립고 등 - 특별전형 유리
특목고나 자립형 사립고의 경우는 학생부가 학교간 학력차를 반영하지 않으므로 학생부의 반영비율이 커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이 될 수 있다. 학생부의 상대평가제 때문에 균질된 우수 학생들이 모인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에서 좋은 내신성적을 받는다는
것은 일반고교에 비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학들이 학생부의 실질반영률과 비교과성적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차이는
충분히 좁혀질 수가 있다.
또한 우수 학생 선발 위주로 편성된 특기자 전형의 경우 논술과 심층면접 부분을 적극 활용하면 불리하다고만 보기 어렵다. 그리고
특목고 학생들이 보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학들은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있고, 이를 더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 학생들에게 혜택이 주어질 수 있는 다양한 특별전형의 비중 또한 커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논술의 비중이 무척 커졌어도
수능은 여전히 합격의 최대 변수임을 잊어서는 결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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