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대학별고사 대박을 향한 3단계 대비전략
종로논구술연구소 통합논술팀장 김명찬
상당수 대학이 정시모집에서 논술 폐지, 그래도 논·구술은 해야 한다.
2009학년도에는 상당수의 대학들이 정시에서 논술을 폐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울대 입시에서는 2008학년도와 마찬가지로 논·구술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고, 연·고대의 경우에도 적어도 인문계에서는 논술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09학년도에는 대다수의 대학들이 수시 선발의 인원을 확대하여 수시 모집 인원이 전체 정원의 60%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수시모집에서는 대학마다 다양한 전형 방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지만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는 논술 혹은 구술, 면접이다. 따라서 고3 재학생은 물론이고 재수생의 경우에도 수시 모집에 대비한 입시전략을 짜지 않을 수 없고, 수시 모집에 대비한 입시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논술 및 구술면접고사임은 분명하다.
수시 및 정시 논·구술고사를 위한 3단계 대비 전략
종로논술연구소는 최근의 논·구술 시험의 경향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2008학년도 4,0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실전논술 수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2009학년도 대학별고사에서 확실한 성과를 얻을 수 있는 3단계 논·구술 대비 전략을 제안한다.
논술 준비는 단기간에 되지 않는다. 논술의 핵심은 사고력과 표현력인데 이는 상당 기간의 훈련 과정을 통해 내공이 싸여야만 실전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 많은 학생들이 논술을 포기한다. 그러나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꾸준히 준비하는 사람에게 불가능은 없다. 수시전형은 크게 1학기 수시와 2학기 수시로 나누어지지만 1학기 수시는 모집 인원이 소수에 불과하고 수시 2학기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수시 2학기는 다시 수능 이전에 시험을 보는 2-1과 수능 이후에 시험을 보는 2-2로 나누어진다. 2-1과 2-2를 포함하여 2학기 수시는 대체로 9월 중순부터 12월 초에 걸쳐 시험이 치러진다. 따라서 2학기 수시 및 정시를 동시에 준비하는 학생의 경우 시기별로 다음과 같은 일정에 따라 계획적으로 논술 준비를 해야 실전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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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 |
학습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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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3-5월) |
논술의 기초 체력 다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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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6-7월) |
실전 연습을 통한 취약 부분 보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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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8-12월) |
대학별 특성에 따른 실전 훈련 |
단계별 학습 전략
1단계-논술의 기초 체력 다지기
논·구술 시험은 대학별고사이기 때문에 대학별로 상당히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논술 문제를 분석해 보면 공통점을 찾아낼 수 있다.
인문계의 경우 하나의 문항이 대개 3개의 논제로 구성되어 있는데, 3개의 논제는 3단계로 이루어지는 사고 과정에 상응한다. 첫 번째 논제는 대개 요약 혹은 설명의 유형으로 제시문에 주어진 내용이나 자료에 대한 이해 능력과 이해한 내용을 자신의 글로 옮길 수 있는 표현 능력을 묻는다. 두 번째 논제는 대개 비판의 유형으로 주어진 내용에 대한 비판적 사고력을 묻는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논제는 자기 생각 혹은 문제해결방안을 묻는 문제로 창의적 사고력을 요구한다. 즉 3개의 논제는 이해→비판→창의로 이어지는 3단계의 사고과정에 상응한다. 이처럼 대학별로 논술의 유형도 다양하고 문제마다 요구사항도 다르지만 인문계 논술의 핵심은 요약, 비판 그리고 창의적 문제해결이다. 따라서 다양한 글을 읽고 요약하는 훈련, 주어진 내용을 비판하는 훈련, 마지막으로 문제 상황에 대한 창의적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훈련을 꾸준히 한다면 어떤 문제가 나오더라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자연계의 경우에는 문항 당 논제 수가 인문계보다 더 많아 대개 4~5개에 이른다. 이처럼 논제의 요구사항이 복잡하고 까다로움에도 불구하고 문제 해결에 있어 교과서에 나오는 수학이나 과학의 기본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그것을 바탕으로 한 응용 능력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2008학년도 서울대 정시논술에서 출제된 평균값 정리는 그 기본 개념이 교과서에 설명되어 있다. 그러나 단편적인 이해나 지식으로는 풀기 어려운 문제이다. 왜냐하면 평균값 정리를 통한 미분과 적분의 관계에 대한 이해 능력을 묻고, 더 나아가 평균값 정리를 수학의 다른 분야나 자연과학과 공학의 여러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가를 묻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양한 내용을 산발적으로 공부하기보다는 기본개념을 중심으로 심층적인 학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단계-실전 연습을 통한 취약 부분 보강
1단계에서 논술의 기초를 다진 다음에는 실전 연습을 통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그것을 집중적으로 보강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실전 글쓰기 혹은 문제풀이이다. 이를 위해서는 가능한 많이 논술모의고사에 응시하여 자신의 답안에 대해 첨삭 및 평가를 받아야 한다. 모의고사는 실전 연습을 하면서 자신의 약점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이다. 따라서 이를 소홀히 하는 것은 논술고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또한 오답노트를 보관하듯이 첨삭 받은 답안지를 반드시 보관하면서 되풀이해서 보고 자신의 약점에 대해 충분히 인식한 다음 그것을 보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첨삭을 받은 후 같은 문제를 다시 써보고 처음 답안과 비교해 보는 것도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3단계-대학별 특성에 따른 실전 연습
최근 논술 문제의 유형은 전체적으로 보아 상당히 유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별로 차이점도 적지 않다. 따라서 수시2학기를 본격적으로 대비하는 3단계에서는 대학별 특성에 맞추어 실전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예시 문제 및 기출 문제를 풀면서 대학별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다음으로 실전 연습을 충분히 해야 하는데 2단계에서와 마찬가지로 논술모의고사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여기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의 논술고사와 유사한 유형의 문제를 선택하는 것은 물론이고 대학별로 주어진 시험 시간을 반드시 지켜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는 점이다. 실전과 동일한 조건에서 충분한 연습함으로써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고 시험을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쓴 답안지를 가지고 논술 선생님에게 찾아가 대면첨삭을 받아보는 적극적인 자세도 논술고득점의 비결이 될 수 있다.
논·구술 성공을 위한 조언 한 가지
-자신만의 논·구술 노트를 만들자.
논술공부는 자기주도적 학습이다. 강의 시간에 단편적으로 주어들은 지식으로는 논술 시험에서 성공할 수 없다. 통합교과논술은 단편적인 지식을 통합하여 창의적인 사고를 할 것을 요구한다. 자신만의 노트를 만들어 논·구술과 관련된 모든 것을 정리하자. 교과서에 나오는 중요한 개념을 정리할 수도 있고, 논란이 되는 시사적인 이슈에 대한 찬반 입장을 정리할 수도 있다. 논·구술에 자주 출제되는 주제에 대한 배경지식을 정리할 수도 있고, 자신의 견해를 적어 넣을 수도 있다. 책이나 신문에서 감명 깊게 읽은 구절을 기록할 수도 있고, TV 광고를 보면서 문득 떠오른 생각을 적을 수도 있다. 그런 다음에 그것을 되풀이해서 읽다보면 처음에는 무관해 보이는 것들이 점차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것이 바로 통합논술이다. 글을 쓰고 정리를 하는 것은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생각을 하지 않고는 글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