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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L 복사 서울대 2009 논술 분석 및 2010 대비 전략(자연)
입시자료 / 2010 / 대학별고사 / 논술 2009.07.06 출처 : 논술연구소   조회수 : 6333




서울대
2009 논술 분석 및 2010 대비 전략
 

■ 자연계열

■ 2009 자연계 논술의 특징

2009 정시 모집에서 자연계 논술은 서울대와 인하대에서만 실시하였다. 논술가이드라인이 폐지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대학측의 출제 부담이 경감되었는데도 대다수의 대학들이 정시 모집에서는 논술을 폐지하였다. 다른 대학과 달리 서울대가 자연계에서 논술을 실시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수능 시험이 객관식이기 때문에 학생의 실력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2009 수능에서 550점인 학생과 540점인 학생이 있다고 하자. 550점인 학생은 서울대 자연계열 어떤 학과든 다 합격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월등하고, 540점인 학생은 어떤 학과든 합격하기 어려울 정도로 실력이 현격히 떨어진다고 단정할 수 없다. 객관식인 수능 시험에서 3~4문제 정도는 요행히 더 맞출 수도 있고, 실력과 관계 없이 몇 문제를 실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둘째, 내신 성적이 고교별로 크게 차이나기 때문이다. 서울대 정시 모집에서 내신의 실질 반영 비율이 큰 것은 아니지만 수능 성적이 비슷한 수험생들끼리 경쟁하기 때문에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하는 데는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즉, 특목고나 자립형 고교 출신 학생들과 같이 내신 성적이 불리한 수험생들에게 또 다른 기회를 주기 위하여 논술 시험을 보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이유로 서울대 자연계 논술의 성격이 결정된다고 봐야 한다. 서울대 논술에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평가한다.
 

1. 제시문의 내용, 수식, 도표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분석에 기초하여,

2. 논제와 관련된 수리적, 과학적 개념과 원리를 재구성하고,

3. 이를 적용하여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논리적, 통합적으로 추론할 수 있는가?


특히 2009 서울대 논술은
 

1. 고등학교 교과서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하여 교육 과정과의 연관성을 보다 구체화하였으며,

2. 수학과 과학의 서로 다른 영역에 속한 개념들을 연결하여 확장·응용하도록 출제되었고,

3. 문제의 난이도는 서울대 1단계를 통과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하므로 고교 교과서 내용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문제를 다수 출제하였다.


2009년 1월 12일 실시된 자연계 논술고사는 과학 3개 문항, 수리 1개 문항이 출제되었으며, 각 문항별로 4~5개의 논제가 제시되었다. 1번부터 3번 문항까지는 과학, 4번 문항은 수리 논술이 출제되고 답안 분량에 제한이 없는 등 기본 형식은 2008학년도와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전체 논제 수는 크게 줄었는데, 전년도 27논제(과학 20논제, 수학 7논제)에서 17논제(과학 12논제, 수학 5논제)로 논제의 수를 대폭 줄였다. 이는 전년도 시간 부족으로 답을 쓰지 못하는 문제점을 보완한 것으로 해석된다. 논제 수를 크게 줄였음에도 제시문을 분석하고 17개의 논제를 해결하는 데 300분은 너무 짧았다고 수험생들은 입을 모았다.


올해에도 교과서를 중심으로 3개의 도표와 15개의 그림 등이 자료로 제시되어 전년도와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4번 문항에서는 고교 교과 과정에서는 다루지 않는 미분방정식의 개념을 제시문으로 제시하여 언론에서 질타를 받았다. 그러나 서울대측에서는 제시문은 고등학생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었고, 문제 해결의 단서를 찾아 낼 수 있으며, 답을 쓰는 데도 큰 문제가 없었다고 일축하였다.

■ 2009 자연계 논술 문항 분석

문항

제시문 내용

논제

관련 과목 및 단원

1

물의 특징, 수소 결합, 물의 상태 변화 에너지, 해염 입자에 의한 수증기 압력 감소현상, 구름의 생성과 강수 과정, 대기의 오염, 인간 활동에 의한 강수량의 변화

1. 표면장력의 계산
2. 물방울의 반경과 생성    에너지와의 관계 추론
3. 해염 입자가 구름의    형성에 미치는 영향    설명
4. 인간이 강수 현상에    미치는 영향 논술

<화학Ⅰ>
Ⅰ-1. 물의 특성

<지구과학Ⅰ>
Ⅱ-5. 일기의 변화

<화학II>
I-1. 기체, 액체, 고체

2

세포막의 역할, 세포막의 구조, 세포막의 선택적 물질 수송, 세포막의 구조와 지방산의 특징

1. 인지질의 구조적 특징    설명
2. 인공 세포막의 설계
3. 세포막을 통한 물질
   이동의 기작 설명

<생물Ⅱ>
Ⅰ-6. 세포막의 구조와 기능

<화학Ⅱ>
Ⅰ-2. 용액

3

전자기파의 종류와 특징, 전자기파와 에너지 이동, 광합성과 전자기파, 엽록체에서 이루어지는 명반응, 태양광 전지의 원리, 태양광 전지의 효율

1. 다양한 전자기파가
   물체에 주는 영향
2. 명반응이 일어나기
   어려운 이유 설명
3. 광합성의 명반응과
   태양광 전지의 작동
   원리의 비교
4. 태양광 전지의 경제적    효율성 계산

<물리Ⅱ>
Ⅱ-5. 전자기파

<생물Ⅱ>
Ⅱ-1. 광합성

<물리Ⅱ>
Ⅱ-2. 전기에너지

4

미분방정식의 개념, 미분방정식의 이론 및 공식, 미분 방정식 해의 유일성, 점화식, 수열 및 카오스 현상에 관한 글

1. 미분 방정식의 유일성
2. 미분 방정식의 근사값을    정의하는 점화식 구하기
3. 거미줄 개형을 그래프에    그리기
4. 카오스 이론이 결정론적    세계관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논술

<수학Ⅰ>
수열

<미분과 적분>
미분법


서울대 자연계 논술은 고등학교 과학 교과서에 비중을 많이 둔다는 점이 다른 대학과 공통점이라 할 수 있으나, 제시문은 선택 교과인 과학Ⅰ, Ⅱ 내용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전개된다는 점, 학부 교양 과정에서도 어려울 문제를 출제한다는 점은 다른 대학과 다르다. 2008에는 지구과학II 과정의 지구복사평형에 관한 문제가 출제되었고, 화학II 과정의 쌍극자 모멘트의 변화를 일으키는 분자에 관한 문제가 출제되었고, 공통과정 과학의 온실 기체에 대한 문제 등이 출제되었다. 2009 정시에서도 공통과정 과학과 심화선택 교과인 과학 I, II(물리I, 물리II 등 모두 8과목)를 통합하여 다양한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문항1
화학+지구과학

물 분자의 특징, 수소결합의 특징, 대기 중에서 수증기의 상태 변화, 구름이 될 때 나타나는 에너지의 변화, 해염입자와 관련된 증기압 감소 현상, 인간의 활동이 구름 생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내용 등이 제시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표면장력의 크기를 추정하는 논제, 물방울의 크기와 생성에너지의 그래프를 해석하는 논제, 물방울 크기가 커지는 영향에 대해 설명하는 논제, 해염입자가 구름 생성에 미치는 영향과 인간의 활동이 강수 현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논술하는 논제 등이 출제되었다. 제시문과 자료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분석이 중요하게 요구되는 문제이다. 네 개의 논제 모두 명확한 정답이 없는 문제이고, 제시문의 내용만으로 논술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표면 장력을 추정하는 논제에서는 수소 결합 에너지 18KJ/mol로 접근한 수험생들이 많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표면장력은 결합 에너지 때문에 나타나는 힘이 아니라 분자간 인력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수증기 분자가 서로 결합하여 물방울로 전환될 때의 에너지를 이용하여 문제를 풀었어야 좋은 점수를 받았을 것이다. 이와 같이 제시문 중에는 수험생이 혼란에 빠지도록 하는 자료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문항2
생물+화학

세포막의 역할, 세포막의 구조, 세포막의 선택적 물질 수송, 세포막에 있는 단백질의 역할, 세포막의 구조와 지방산의 특징 등을 제시문으로 주었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논제들이 출제되었다.

- 세포막 인지질의 구조적 특징을 설명하는 논제
- 인공 세포막에서 막단백질의 설계 방법은 묻는 논제
- 이 때 삼투압 증가로 세포가 파괴될 우려가 있는데 이를 극복할 만한 방법이 무엇인가를 묻는 논제
- Na
+ 이온의 능동 수송을 설명하라는 논제

논제1과 논제3은 제시문을 활용하여 답을 구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막단백질을 설계하는 논제2-1과 2-2는 생물II를 공부한 수험생들이라도 상당히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문항3
물리+생물+화학

전자기파의 종류와 특징, 전자기파의 에너지 수송, 광합성과 전자기파, 엽록체에서 이루어지는 명반응, 태양광 전지의 원리, 태양광 전지의 효율, 주택용 전기 요금표 등이 자료로 제시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의 세기가 같더라도 다른 효과가 나타나는 이유를 추론하는 논제, 광합성의 에너지 전환 과정이 실험실에서는 쉽게 일어날 수 없는 이유를 묻는 논제, 광합성 명반응 과정의 원리를 이용하여 태양광 전지의 작동 원리와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설명하는 논제, 태양광 전지의 경제성을 계산하는 논제가 출제되었다. 과학 논술 3문제 중 가장 쉬운 문제로 화학Ⅱ·생물II에서 배운 전자가 갖는 에너지, 광합성 과정의 명반응에서 태양빛에 의한 물 분해 과정, 물리II에서 배운 전자기파에 관한 내용을 연결시켜 풀 수 있는 문제이다. 특히 광합성에 관한 내용은 고교 1년 과정부터 배운 내용이기 때문에 제시문과 논제를 파악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다.
 

문항4
수학
 

작년에 비해 수학 교과 관련성은 높았고, 제시문의 난이도가 높은 편이었으며, 제시문의 분량도 많아 변별력이 높았다. 또한 제시문에 나온 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추론하고 설명하게 하는 문제를 출제함으로써 수험생들의 논리적인 사고력을 측정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볼 수 있다.
 

논제1의 주안점은 단순한 경우에 유일성 정리가 성립하는 이유를 알아보는 것이다. 쉬운 예를 들어 설명한 후, 이와 동일한 방법을 유사한 문제에 적용하는 응용력을 평가하는 문항이다. 논제2는 연속적 현상을 다루는 논제1과 이산현상을 다루는 논제3, 4의 연결 고리로서, 컴퓨터를 이용한 계산 방법을 간단한 예를 통해 설명한 후, 이를 유사한 문제에 적용하는 응용력을 평가하는 문항이다. 논제3은 논제4에서 다룰 카오스 현상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초 지식을 제공하고, 이를 이해하도록 하였다. 이 논제는 함수의 그래프를 이용한 단순한 사고 실험(thought experiment)을 통하여 직관적이고 정성적으로 수학적 사실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논제이다. 논제4의 중심 주제는 카오스 현상이다. 접근하기 쉬운 방법으로 카오스 현상을 설명한 후, 사고 실험을 심화 수행하게 하였다. 이를 통하여 카오스 현상의 본질을 이해하고, 궁극적으로는 카오스 현상이 결정론적 세계관의 수정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논해 보도록 하는 문항이다.


2009 수리 논술 문항은 미분방정식의 풀이에 의한 ‘유일성 정리’에 관한 문항은 ‘수학Ⅰ-수열, 미분과 적분-미분법’을 관련 단원으로 활용하였다. 또, 초기조건이 결정되면 미래가 완벽하게 결정된다는 수학의 ‘유일성 정리’와 카오스 이론을 모두 소재로 제시하여, 다소 철학적인 결론에까지 도달할 것을 요구하여 학생들이 다소 까다롭게 느꼈을 것이다.

■ 2010 자연계 논술 대비 전략

서울대는 2010 정시에서 1단계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수능 성적만으로 2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 2009 입시와 달리 내신 50%+수능 성적 20%+논술 30%를 반영하여 선발한다. 즉, 올해부터 구술·면접시험은 수시 모집에서만 실시하고 정시 모집에서는 폐지하였다. 수능 성적이나 내신 성적은 이미 결정된 점수이기 때문에 논술 고사는 입시의 마지막 단계에서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된다. 즉, 서울대 2010 정시 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논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논술 고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1. 가장 중요한 것은 교과서이다.

논술 문제를 출제할 때 출제 위원이 가장 중요하게 참고하는 것은 고등학교 교과서이다. 교과서에 실린 기본 개념은 물론이고 공식의 유도 과정, 공식을 응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공부해야 한다. 각 과학 교과서 간의 관련 내용을 서로 연결해 보고 통합적으로 이해하여야 한다. 그리고 수학적인 안목으로 과학 내용을 보고, 과학적인 안목으로 수학 내용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교과서의 읽기 자료, 그림 자료, 도표 등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이해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서울대는 수학, 과학의 심화 선택 교과도 모두 출제 대상으로 하고 있다. 자신이 수능에서 선택하지 않은 과목이라도 반드시 공부해야 한다.

2. 기출 문제를 풀어 보자.

같은 문제가 반복해서 출제되는 경우도 많다. 인문계와 달리 자연계 교과서에서 문제로 응용될 수 있는 내용은 한정이 되어 있다. 따라서 서울대뿐만 아니라 타 대학의 논술 문제까지 모두 섭렵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 기출 문제를 풀다 보면 문항의 난이도를 점검할 수 있고, 평소에 그 난이도에 맞추어 준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울대 홈페이지 입시 자료실에는 그 동안의 기출 문제와 예시 문제, 해설 자료 등이 모두 탑재되어 있다.

3. 자연계 논술은 실기 시험이다.

수능 형태의 문제를 잘 푼다고 수리과학논술도 잘 풀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논술은 객관식 문제가 아니어서 직접 써봐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자연계 논술은 실기 시험에 가깝다. 미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을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미대 준비생이 미술사나 그림 그리는 이론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없다. 자연계 논술도 수학·과학적 지식이 많고, 수능 문제를 풀어 본 경험이 많다고 해서 좋은 답안을 작성하는 것은 아니다. 평소 자신이 직접 답안을 작성해 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자연계열 논술고사에서는 답안 분량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고, 답안지 형태도 원고지가 아니다. 따라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수식과 그림, 표 등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4.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아라.

3학년 1년은 너무 짧다. 그러나 공부할 양은 고등학교 1학년 과정에서 3학년 교과서 끝까지 정말 방대하다. 흔히 수능 수학이나 과학을 다 끝내야 논술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고교 전 과정에 대해 기본적인 개념이나 공식을 모른다면 논술을 준비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학교 시험을 준비할 때, 수능 문제집을 풀 때, 수시 모집 구술·면접 시험을 준비할 때 항상 논술 문제도 염두에 두고 공부해야 한다. 수능이 끝나고 또는 1단계를 합격한 후에 집중하겠다고 하는 것은 서울대 정시 모집을 포기하겠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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